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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 로그와 트러블슈팅

[올인원 배당 파이어족 은퇴 시뮬레이터 메이킹 로그 #01] 엑셀은 가라! 1인 개발자의 파이어족 은퇴 계산기 탄생 배경

by 코드메이트 2026. 3. 8.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보기 불편하고 복잡한 기존의 엑셀 복리 계산기 화면

 

안녕하세요! 코딩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남을 무기를 뚝딱뚝딱 만들어가는 1인 개발자입니다.

오늘부터 제 블로그의 첫 번째 실전 웹 서비스 프로젝트인 '올인원 배당 파이어족 은퇴 시뮬레이터'의 제작기를 10부작 시리즈로 연재해보려고 해요. 단순히 "코드를 이렇게 짰습니다" 하고 결과물만 덜렁 보여주는 게 아니라, 왜 하필 이런 사이트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어떤 고민을 거쳐 기능을 완성했는지 그 밑바닥 과정을 전부 다 꺼내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자, 그럼 대망의 1편! 왜 잘 있는 엑셀 놔두고 굳이 웹사이트를 만들었는지, 그 탄생 배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출퇴근길 지하철, 스마트폰으로 엑셀 파일 열어보셨나요?

제가 이 웹개발 블로그 외에 기존부터 꾸준히 운영하던 '경제 블로그'가 하나 있습니다. 주로 배당금 투자나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FIRE)에 관련된 글을 자주 썼어요. "미국 우량 배당주에 매월 얼마씩 꾸준히 모아가면, 10년 뒤에는 월 200만 원씩 현금흐름이 생깁니다!" 같은 희망찬 내용들이었죠.

 

그런데 글을 쓰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람마다 현재 통장에 있는 시드머니도 다르고, 매월 월급에서 떼어 저축할 수 있는 여윳돈도 다르고, 목표로 하는 수익률도 전부 다르잖아요? 제 글에 적힌 예시가 모든 사람에게 딱 들어맞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이 직접 자신의 상황에 맞춰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실 수 있도록,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유명한 '복리 계산기 엑셀 파일'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링크로 걸어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치명적이고 답답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요즘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80% 이상은 PC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으십니다. 출퇴근 콩나물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열어본 적 있으신가요? 정말 끔찍한 경험이죠. 화면은 너무 작아서 개미만 한 숫자를 보려고 두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화면을 확대해야 하고, 셀 하나 잘못 터치했다가 얽혀있던 수식이 통째로 날아가서 전체 계산이 망가져 버리기도 합니다. UI/UX(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게다가 입력해야 할 변수는 어찌나 많고 복잡한지, 숫자를 끙끙대며 다 입력하고 나서도 "그래서 결국 내가 언제 은퇴할 수 있다는 건데?"라는 결괏값을 한눈에 파악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경제 블로그의 인사이트를 웹개발 도구로 연결하겠다는 1인 창업가의 기획 스케치와 아이디어

 

"불편하면 내가 직접 만들지 뭐!" - 파이프라인의 완성

스마트폰에서 남이 만든 엑셀을 보며 낑낑대던 어느 날, 문득 제 머릿속에 번쩍 하고 전구가 켜졌습니다.

"잠깐만,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하고 있는데 왜 굳이 남이 만든 불편한 엑셀에 의존하고 있지? 그냥 스마트폰에서 터치 몇 번만 하면 끝나는 깔끔한 웹사이트를 내가 직접 만들어버리면 되잖아!"

 

이게 바로 이 프로젝트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경제/부동산 투자 지식'과 '웹개발 코딩 기술'이 완벽하게 교차하는 지점이었죠. 이 기획은 제게 완벽한 수익화 파이프라인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경제 블로그에서는 파이어족의 이론과 투자 마인드셋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에 제가 직접 만든 이 '은퇴 시뮬레이터' 링크를 아주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거죠. 독자들은 복잡한 엑셀 앱을 깔 필요 없이 웹에서 아주 편하게 자신의 미래를 계산해 볼 수 있어 만족도가 급상승하고, 저는 제가 만든 사이트로 엄청난 트래픽을 끌어와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됩니다. 서로가 완벽하게 윈-윈(Win-Win)하는 생태계 기획이었습니다.

 

핵심 기획 아이디어: '얼마'가 아니라 '언제'를 구하는 역산의 마법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기 전, 기획 단계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역산(Reverse Calculation)'이었습니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계산기나 엑셀은 생각하는 방향이 순방향입니다. 즉, "내가 지금 가진 돈 1억 원을, 매년 8% 수익률로 10년 동안 굴리면 도대체 얼마가 될까?"를 계산해 줍니다. 최종 결괏값이 '얼마(Money)'로 나오는 구조죠.

 

하지만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며 진짜 파이어족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밤에 누워서 상상하는 건 그게 아닙니다. 우리가 진짜 간절하게 알고 싶은 건 10년 뒤 내 통장에 찍힐 잔고가 아니라, "내가 월 300만 원씩 배당금을 평생 받으면서 놀고먹으려면, 도대체 내 인생의 '몇 년 몇 월'에 사표를 던질 수 있을까?" 바로 그 구체적인 '날짜'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뮬레이터의 결괏값을 '총자산 금액'이 아니라, 아주 명확하고 직관적인 '당신의 은퇴 예정일'로 꽂아주도록 로직을 완전히 뒤집어 기획했습니다.

이 날짜를 도출해 내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꽤 재미있는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이 돌아갑니다. 수학 공식을 배제하고 원리만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사용자가 "나는 한 달에 300만 원씩 받으면서 살래!"라고 목표를 정하면, 제 프로그램은 현재 배당 수익률을 역으로 계산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최종 목표 원금 통통'의 크기를 알아냅니다. 그다음부터가 진짜 시뮬레이션입니다. 프로그램이 가상 현실 속에서 시간을 한 달씩 미래로 돌리기 시작합니다. 매월 사용자가 붓는 투자금을 더하고, 거기서 나온 배당금을 또다시 원금에 얹어서 복리로 굴리는 과정을 1개월, 2개월, 3개월... 계속 반복하는 거죠.

 

그러다가 가상 현실 속의 내 자산이, 처음에 정해둔 '최종 목표 원금 통통'을 뚫고 넘어가는 바로 그 극적인 순간을 프로그램이 딱! 포착해 냅니다. 그게 만약 오늘로부터 180개월 뒤라면, 오늘 날짜에 180개월을 더해서 "당신은 15년 뒤인 2041년 3월에 사표를 쓸 수 있습니다"라는 소름 돋는 결과값을 화면 정중앙에 띄워주게 되는 원리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금이 재투자되어 마치 눈덩이처럼 폭발적으로 불어나는 복리의 마법을 표현한 시각화 이미지

 

코딩의 뼈대를 세우고 디자인을 그리다

이렇게 핵심 로직과 기획안을 노트에 끄적이고 나니, 가슴이 마구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확실한 아이디어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이걸 웹 브라우저 위에 직관적이고 예쁘게 그려내기만 하면 되니까요.

 

기존 엑셀의 복잡함과 딱딱함을 완전히 버리기 위해, 저는 사용자가 키보드로 숫자를 일일이 치지 않아도 손가락으로 쓱쓱 밀어서 설정값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더(Slider)' 형태의 모바일 친화적 UI를 구상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복리로 불어나는 돈의 쾌감을 눈으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화면 하단에는 자산이 솟구쳐 오르는 거대한 'J커브 그래프'를 박아 넣기로 마음먹었죠.

 

단순한 아이디어 노트에서 출발한 이 기획이 과연 코드를 통해 어떻게 현실의 화면으로 구현되었을까요? 다음 2편에서는 엑셀의 칙칙함을 벗어던지고 숫자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올인원 배당 파이어족 은퇴 시뮬레이터 메이킹 로그 #02] [UI/UX] 숫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디자인: 슬라이더 UX와 컬러 심리학에 대한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올인원 배당 파이어족 은퇴 시뮬레이터 메이킹 로그 #02] [UI/UX] 숫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디자

안녕하세요! 방구석에서 코딩으로 자본주의 생존 도구를 빚어내고 있는 1인 개발자입니다.지난 1편에서는 제가 왜 기존의 답답한 엑셀 파일들을 버리고, 직접 '올인원 배당 파이어족 은퇴 시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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